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당감동 시대 열다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는 지난 2023년 12월,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용하였던 양정 사무실을 정리하고 당감동으로 옮겼다.
부산지부는 교권보호 정책, 2028 대입 개편안, 유보통합, 늘봄 정책 등에 참학 본부와 함께 정책의 올바른 개편을 위해 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인권, 기후 문제, 식생활 등 전반적인 사회, 생활, 문화 이슈에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연대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올바른 방향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많은 영광스러운 활동과 추억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폭으로 오르는 월세는 보조금, 영리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시민 단체가 양정이라는 몫 좋은 곳에서 버티기 힘들었다. 당감동 이전은 교통 등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상황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부산 식생활네트워크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당감동으로 이전하면서 부산지부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당감동은 오랜 주민공동체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깊게 녹아 있다. 양정에서는 교육의 전체 틀과 교육적 이상을 우선 생각하고 활동했다면 당감동 참학은 조금 더 개별 학부모들에게 다가가는 실생활 교육운동을 하게 될 것 같다. 마을로, 삶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간 느낌이고 앞으로 우리 부산지부가 나아갈 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동네 분위기 속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우리 부산지부 공간은 이들 공동체들이 회의, 활동 장소로 종종 이용하고 있고 참학 회원이 아니더라도 학부모들의 방문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모이니 각종 정보가 모이는 장이 되고 우리는 교육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 공론장, 학부모 강좌 강의실,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곳, 교육상담실 등으로 활발히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역사회의 공공 교육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큰 꿈을 꾸기도 한다.
참학 부산지부 화이팅!! 전유주(부산지부 사무국장) <저작권자 ⓒ 참교육 학부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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