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학부모신문

우리에게 ‘참학’이란 – 경주지회 독서모임 ‘참우리’

참교육 학부모신문 | 기사입력 2024/08/05 [16:54]

우리에게 ‘참학’이란 – 경주지회 독서모임 ‘참우리’

참교육 학부모신문 | 입력 : 2024/08/05 [16:54]

우리에게 ‘참학’이란

– 경주지회 독서모임 ‘참우리’

 


<박순옥>


 

참학 가입 후 5년이 지나네요.

그전과 다른 것. 

 

첫째, 내 맘이 편해졌다는 것과 내 아이들과 공감 형성이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주변 사람들 말에 휘둘려서 살았다면, 지금은 서로 얘기하여 논의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내 아이지만 몰랐던 부분이 많았고, 항상 답답하고, 매일 걱정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참우리’를 통해 매주 모임에서 애들과 한주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충고하면서 인격체인 울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엄마가 아닌 것은 고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애들에게 보이니 아이들과 서로 의지하고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참♡학이 잘 되고 더 성장하여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선이 - 참우리 활동 후 변화>


 

‘참우리’를 하기 전에는 내가 하는 육아 방식이 맞는 방향인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해주면 좋을지 답답함과 함께 항상 육아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고, 또 제가 중심을 잡지 못하니 주변 사람들의 말에 쉽게 휘둘렸습니다. 참우리 활동을 하면서 매주 나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가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할까에 집중을 하면서 고민을 덧붙였습니다. 매주 참우리 회원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들으면서 나와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저 또한 긴장하고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옆에서 묵묵하게 기다려 주고 같이 있어 주는 엄마가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참우리 활동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회원분들과 매주 의견을 나누면서 우리 아이들이 독립해 어른으로 자라가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고 싶습니다.

 

 


<박지영>


 

참학 영어 소모임 ‘참우리’에 들어온 지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당시에는 참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먼저 들어온 언니의 추천과 조카들이 변화되는 모습들을 조금씩 바라보며 모임에 대한 고민을 하고 들어오게 되었어요. 

 

모임을 하고 사교육을 그만두고, 흘려듣기와 쉐도잉으로 영어학습을 어렵지 않게 이어 갔어요. 같이 하는 참우리 회원님들이 있었기에 불안을 누르고 지속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큰아이는 시험 기간에 사교육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세웠지만 좌절도 하고 실패를 맛보며 아이는 성장해 갔어요. 실패를 통해 자신이 정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스스로 결정해서 최근 학원을 가게 되었어요.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모임을 하면서 서로 육아 일상들을 나누고, 책을 읽고 소통하고 경청하며 때로는 조언했던 시간들이 쌓여 나를 변하게 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고스란히 닮아 가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참 좋았어요.

 

참 좋은 우리 회원님들 한분 한분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고, 늘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으리으리한 참우리 모임이 지속되어 서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효숙>


 

‘참우리’ 활동한 지 1년이 막 지났네요~ 

무언가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은 저여서 ‘매주 그룹으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게 가능할까? 계속 지속될까?’ 하는 마음이 컸어요~ 모임을 다녀오는 회를 거듭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평소에 육아를 한다고 읽지도 않던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은 후 느낌이나 고민을 털어 놓고 오면, 한 주를 잘 보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 후에 저도 여느 엄마와 같이 학습지를 풀게 하고 받아쓰기에 신경 쓰고 했어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변에서 “왜 학원에 안 보내니? 늦었다. 빨리 학원 보내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어요.

 

참우리 시작 후에 많은 조언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눌수록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인지, 공부가 우선이 아닌,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육아의 최종목표는 아이의 독립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요. 아이의 부족한 손길에 답답해, 제가 미리 다 하고, 기회조차 없게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릴 줄도 알고 응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관도 없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뭘 해야 할지도 모르던 저에게 참우리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아이와 남편과도 대화가 많이 늘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좋아졌습니다! 앞으로의 참우리 회원분들과 활동이 더 많이 기대됩니다!!

 

참우리가 많이 알려져서 제가 바뀌었듯이 많은 엄마들이, 많은 가정이 바뀌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다은> 


 

‘참우리’를 만나 줏대 있는 엄마로 잘 지내고 있는 13년 차 두 아이 엄마 정다은입니다.

 

육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영유아기 때뿐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넘치는 정보와 광고, 주변 이야기에 어찌나 혼란스럽던지…. 어느 강의를 듣고 오거나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오면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아이를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참학을 가입하고 참우리와 함께 하며 저희 가족은 정말 많이 평온해졌습니다. 참우리는 어떤 책을 함께 읽을까 고민하고 매주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족들이 모여 놀기도 하고 아이들은 밴드 연습도 합니다.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개인 정다은, 두 아이 엄마 정다은, 아내 정다은은 주변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고집이 되지 않게 늘 귀를 열어야 하지. 이런 마음도 매주 참우리와 함께 하며 정신을 다잡습니다. 말과 행동이 정돈되고 일관되니 아이들에게도 신뢰가 쌓입니다. 가끔 제가 엉뚱한 말을 하면, “어머니 참학인데 그런 말 해도 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땐 참우리 모임에서 공유하며 다음엔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참학을 만나 참우리와 만나 정말 행복한 13년 차 초보 엄마 정다은입니다.

 


<이승미>


 

5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닮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까 봐, 오랜 기간 책과 강의를 듣다가 한 강연에서 시작된 모임. 그것이 바로 ‘참우리’였습니다. 그때는 참학이 뭔지도 모르고,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보다는 당장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도 아이들도 변했습니다. 엄마의 독단이 아니라 아이들과 연관된 일은 아이들과 최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가 한 살 한 살 나이가 듦에 따라 그에 따른 권리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생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했다고 말할 수는 없네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책을 읽으며 교육 철학과 가치관을 확립하면서 각각의 가정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아이들과 소통 오류, 엄마의 내적 갈등 같은 이런저런 문제가 여기서 쿵, 저기서 쿵 튀어나오기도 했죠. 그러나 참우리 엄마들은 혼자가 아니기에 함께 이야기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6년 차 참우리 회원이 되었습니다.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만 생각했던 제가 이웃집 아이, 동네 아이, 우리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참학, 참우리가 아니었다면 저는 독불장군 엄마가 되었을 텐데, 아이들에게 자유 결정권을 설명하고, 권리와 그에 따른 책임도 가르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6년 전에는 차마 상상할 수 없었던 지금의 제 모습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참우리와 함께 성장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함께 성장해 온 참우리 엄마들과 또다시 함께 할 미래가 기대됩니다.

 

5년 후 참우리는 또 얼마만큼 성장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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