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회와 함께하는 “휘경 아뜰리에” 마을 활력소 공간
안녕하세요? 서울 동부지회장 하유진입니다. 저희 동부지회는 2020년 창립 이후 “휘경 아뜰리에”라는 마을 활력소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공간에서 청소년들과 즐겁게(?) 공동체 활동을 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청소년 운영위원
2021년 동대문구에서는 분야별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의제를 뽑는 주민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양한 분야들 중에 동부지회는 교육 분야와 환경 분야에 참여하여 진행위원으로 토론자로 참여했고 그 중 교육 분야에서 많이 나왔던 의견들이 돌봄과 공간 부족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네 차례에 걸친 토론 과정 중 청소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한 결과 청소년들이 이용할 만한 공간이 없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휘경아뜰리에’를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이 모든 계획을 청소년들과 같이 기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22년 2월 청소년 운영위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중학생 여섯 명으로 제1차 운영위원회가 꾸려지고, 위촉장 수여 후 동부지회 임원과 아뜰리에 관리자를 포함하여 운영위원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청소년 위원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을 위해 위원장, 부위원장, 서기, 홍보팀, 기획팀으로 나누었고, 성인들은 경제적인 지원을 맡았습니다.
마을 교육 활동 공동체
청소년 운영위원들이 이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씩 정기회의와 ‘혁신교육지구 마을 교육 활동 공동체’ 사업으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인권 교육, 글쓰기 교육, 성격 검사, 오픈 데이, 풍선아트, 쿠키 클래스, 문학관 탐방을 했고, 그 중 청소년들을 위한 오픈 데이는 하루 동안 어린이 · 청소년들을 초대하여 함께 놀면서 신나는 하루를 가졌습니다.
22년도는 환경보호 운동으로 줍깅 활동도 청소년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우리 마을을 돌아보고 버려진 쓰레기들이 곳곳에 많다는 것에 놀라며 특히 담배꽁초는 냄새도 많이 나서 절대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줍기도 했습니다.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팻말을 들고 캠페인도 함께 하였습니다. 인근 학교 학부모님들과 함께 2개의 코스를 정해 배봉산 정상에서 만나 함께 캠페인 활동했던 날은 잊지 못할 감격스런 날이었습니다.
많은 활동에 대한 부작용이었을까요? 23년도에는 고등학교 입학하는 청소년들이 빠지게 되고 다시 공고를 내어 모집하였으나 어렵게 다섯 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여 실행하는 과정들은 고등학교에 가서 동아리를 지원하고 리더쉽을 발휘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얘기를 해 주었지만, 바쁜 청소년들과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렵지만 하고 나면 보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 지회 임원들의 에너지 소진의 원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3년도는 많은 활동은 못했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오픈 데이를 미니운동회로 진행했습니다. 이것 또한 청소년 운영위원들의 의견이었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실내화 던지기, 미니컬링, 풍선배구, 히든박스를 기획하고 필요한 장비들은 직접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오픈 데이를 통해 공간을 알게 된 청소년들은 학교 축제 때 선보일 댄스나 노래 연습을 위해 찾아 주었고, 친구들과 수다 방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청소년 운영위원들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꺼리들을 찾고 있는 동부지회입니다. 하유진(서울 동부지회 지회장) <저작권자 ⓒ 참교육 학부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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