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 학부모 학교 참여 - 일반 학부모 대상 학부모 교육
2021년 6월에 창립한 강릉지회는 다음 해인 2022년부터 [학부모회 지원단]이라는 단체명을 가지고 강릉교육지원청 학부모 지원센터에서 학부모 교육을 일부 위탁받아 진행해 왔다. 2024년 강릉 [학부모회 지원단]은 7명이며 그 중 4명이 강릉지회 회원이다.
첫 해(2022년)에는 <찾아가는 학부모회 학습공동체 배움터>로 학부모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단위 학교들을 직접 찾아가 컨설팅했다. 하반기에는 학교급별로 학부모회 회장들을 소집하여 단위 학교 학부모회 운영상황을 공유하는 <2022 학부모회 간담회>와 새학기 학부모회 총회 운영방법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학습하는 <모의총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다음 해(2023년)에는 아예 학교급별로 대의원들을 강제(?) 소집하여 교육하는 <모둠별 학부모회 학습공동체 배움터>를 진행했다. 관내 초등학교 36곳을 지역과 규모에 따라 여섯 모둠으로 묶었다. 중학교는 12곳과 특수학교·고등학교 12곳을 각각 두 모둠으로 묶었다. 만나서 학부모회 운영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학부모회 운영방법을 공유하는 동안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변해갔다. 단위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부모회 운영방법을 컨설팅해 주는 <찾아가는 학부모회 학습공동체 배움터>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특수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고등학교를 각각 묶어 학부모회 한해살이를 함께 나누는 <2023 학부모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모회 지원단] 사업 3년차인 올해(2024년)에도 <찾아가는 학부모회 학습공동체 배움터>를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2024 학부모회 간담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스트 서이초 시대에 걸맞는(?) ‘학부모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포함시켰다. 교육 대상 또한 학부모회 임원(또는 대의원)을 벗어나 과감히 일반 학부모까지 넓혀보는 모험을 감행했다. 일반 학부모 단 한 명이 참여하더라도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3회차 연수일정을 기획하였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리는 (관에서 주도하는 ‘형식적인’ 학부모 연수가 아닌) 학부모들에게 더욱 실질적이고 도움이 될 만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길 원했고, 그것은 모둠별 토론, 강의, 써클이라는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었다.
1회차는 5월 30일 ‘내가 경험한 학부모회 & 내가 바라는 학부모회’를 주제로 모둠 토론을 했다. 본인이 생각하거나 직접 경험했던 학부모회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학부모 학교 참여의 현실을 직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학부모 학교 참여’가 학부모로서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임을 이제야 깨달았다며, 왜 이제야 이런 연수를 열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지원단 내부에서도 일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주체성을 살리는) 학부모 학교 참여 연수가 매년 초에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였다. 내년부터 3~4월에 일반 학부모 대상 학부모 학교 참여 연수를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지금껏 학부모 교육이라고 하면, 주로 외부의 전문가(또는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가르쳐주는 형태로 진행되곤 했다. 하지만 공동체 마인드를 가진 학부모 리더들이 직접 기획·운영·평가하는 학부모 교육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감, 동질감, 친밀감, 우리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 등을 가져다주면서 교육의 효과가 배가되는 성과를 만들어낸다.
강릉 [학부모회 지원단]은 관내 학부모회 임원들에게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그들로 하여금 건강한 모방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학부모가 갖추어야 할 역량 또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낼 때, 우리는 학교교육의 주체로 더욱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강릉지회장 곽경애) <저작권자 ⓒ 참교육 학부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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