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지부지회 연석회의
지난 10월 11일에 ‘제2차 지부지회 연석회의’를 줌으로 열었다. 4차 이사회의 제안 사항을 바탕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1) 2024년 교육 쟁점 및 참학의 입장에 대한 발제, 2) 4차 이사회 제안 사항 공유, 3) 2개의 소회의실로 나누어 3가지 주제로 모둠별 토의 순서로 진행했다.
많은 활동가가 참석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참학이 가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의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한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던 중요한 시간이었다.
[모둠 토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발표 내용
주제 1> 회원들이 참학에 소속감과 보람을 느끼며 참여하고, 지부지회가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회가 제안한 예 : 신입 회원 만남의 날과 기존 회원 만남의 날을 정례화, 회원 배가 운동)
- 1모둠 : 소모임으로 시작해 조직 활성화가 되어 조직이 단단해지면 교육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 소모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생 지회나 지부는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처음부터 참여하긴 어렵다, 학부모 세대 변화로 과거 투쟁 중심의 형태는 시민단체 활동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다. 참학의 가치를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므로 모집되는 회원의 성격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함께 모여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자.
- 2모둠 : 전국적으로 지회별, 지부별로 차이들이 있다. 그래서 교육운동 단체로서 연대 활동 협의체에 참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곳에서는 활동가 수준이고, 어떤 곳들은 회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곳도 많이 있다.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이를 파악하고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각 지부, 지회의 특성에 맞게 활동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방안을 제시 해주길 바란다. 다른 지역과의 교류도 필요하다.
주제 2>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 참학의 관점과 입장을 기반으로 지역별, 주제별 사안들에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회가 제안한 예 : 정기적 권역별 모임, 지역 사안 대응 방향 논의, 정책위에서 이사들이 수시로 논의)
- 1모둠 : 참학 내부의 동질감이 약해지고 힘이 모이지 않는 경험을 통해 회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지 못하고 있다. 즉, 자주 만나고 뭔가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지역 현황에 집중하고 있다.
- 2모둠 : 예전의 ‘와글와글 놀이터’처럼 회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뉴얼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노하우들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 활동가들은 또 활동가들대로 워크숍을 통해서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본부가 좀 더 시스템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부지회의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참학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부나 지회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소통하는 지부·지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회 내부적으로도 논의 과정을 통해서 통일성을 기할 필요가 있다. 지부의 사안들이 있다면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입장을 정리해 전체가 움직이고, 지부·지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 3> 네트워크 단체가 아닌 중앙조직인 참학이 결속력을 높이고 조직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회가 제안한 예 : 본부 활동에 대해 지부지회의 참여를 의무화, 정기적으로 이슈를 선정해 지부지회가 함께 행동-인증샷 캠페인, 릴레이 시위 등)
- 1모둠 : 참학의 위상이 저하되어 독자적으로 감당해 내기 쉽지 않다. 조직력이 약화된 참학의 현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참여 의무는 필요할 듯해 보인다. 정책 조직인 참학도 있고, 대중 조직인 참학도 유지해야 한다. 대중 조직인 참학은 이제 학부모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 2모둠 : 이사회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과,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들이 지회에 공유가 잘 안되는 점들이 문제다.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공유를 해야 하는데 우리 회의 허리를 담당하는 이사회가 원활하지 못해 조직이 약해지는 것 같다. 이사들의 책무를 정관이나 운영 규정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부가 사안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학생인권법’이라고 하면 학생인권법에 대한 구호나 웹자보, 현수막, 기자회견문이라든지 이 정도는 좀 정리를 해주면 그걸 가지고 지부에서는 기자회견, 1인 시위, 캠페인 인증 등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사회에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지역 현안 논의도 부족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힘드니 이사들이 정책위원회 역할을 하면서 이사회가 정책을 충분히 나누면 좋겠다.
<마무리>
회장 :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말씀 나누기엔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느낀 점은 본부는 본부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지부는 지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지회는 회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이므로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회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있을 것 같다.
오늘 이 자리는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획기적인 의견들이 나오기는 힘들었지만, 참학의 힘든 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이런 면에서 좀 더 해야 하겠다는 자발성을 발현할 수 있는 얘기들도 나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지금 나온 이야기들이 덜 구체적이더라도 조금이나마 구체화 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울 때다. 지회장님도, 지부장님도 올해 사업 목표로 세웠던 것들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내년에도 가져갈지, 확대할지 또는 정리할지를 생각해 보셔야 한다.
(정리 : 사무처) <저작권자 ⓒ 참교육 학부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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